공욕(公慾)의 향기

인류의 많은 인구처럼이나 빽빽히 들어서서 비벼대도

아름다운 꽃을 피어내는 산철쭉을 보면서

자연 앞에 숙연해 짐은

만물의 영장이라는 허울 좋은 옷을 입고

깔깔대며 하늘을 찌를 것처럼 하다가

허소(虛笑) 짓는 인간의 모습은

산철쭉과 같은 아름다움과 향기는 고사하고

스스로 쳐 놓은 그물에 갇혀

때 묻은 누더기옷으로 휘감긴 세월의 악취를 본다.

우리는 사욕(私慾)으로 시작했으나

공욕(公慾)을 품어 누더기 옷을 벗어던지고

사욕의 관리자 노릇으로부터 해방이 되어

자유가 있는 마음의 평화를 누릴

세상의 꽃을 피어내야 한다.

그리고 그 꽃으로부터

세상 사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향기를 뿜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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